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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도농상생협력관의 '호가호위(狐假虎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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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도농상생협력관의 '호가호위(狐假虎威)'
  • 이상원
  • 승인 2020.09.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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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과 사무실 內 도농상생협력관과 체육진흥과장/직원
체육진흥과 사무실 內 도농상생협력관과 체육진흥과장/직원

 

지난 9월 25일 용인시 도농상생협력관 A 씨가 자신의 업무와 연관도 없는 타 과에서 과장과 직원을 불러 세워 업무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목격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A 씨는 현재 용인시의 도농상생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국가기반산업이자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농축임업과 농촌의 발전 전략 수립 및 현안사항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 25일 체육진흥과에서 담당 과장과 직원을 불러 세워 백군기 시장이 발표한 ‘용인 센트럴파크’ 조성과 관련 업무를 지시한 것이다.

지시 내용은 “각 단체에서 공원 조성 발표 후 현수막을 부쳐야지 반대 측에서 부치면.... ”이라며 사실상 본인의 업무와 상관없는 체육진흥과 업무에 관여한 것이다,

A 씨는 “업무를 지시한 것이 아니라 공원 조성으로 씨름장 이전 계획에 대해 물어 본 것이지 업무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체육진흥과장 역시 “업무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다.”고 발뺌을 했다.

코로나 사태로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농상생협력관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타 과의 업무까지 간섭하는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어 본인을 임명한 백군기 시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다.

A 씨는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선거 당시 백군기 시장의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지난 해 5월 도농상생협력관(전문임기제공무원/4급 상당)으로 채용됐다.

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威勢)를 빌려 호기(豪氣)를 부린다」는 뜻으로,남의 세력(勢力)을 빌어 위세(威勢)를 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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