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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표현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 or 낙인이론(Labelling Effect)

   
◆ 박성희 경관(용인서부경찰서)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 혹은 낙인이론(Labelling Effect)

스티그마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자신의 가축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불에 데워진 도장을 가축의 등에 찍어 자기소유를 표시한 ‘낙인’에서 유래한 말이다.

스티그마 효과는 좋지 않은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낙인 찍혀 관계유지를 거부 당하거나, ‘왕따’ 같은 현상 등을 통하여 스스로 의기소침해지면서 자신감 상실하는 것을 뜻한다.

물론, 유전적으로 사회적 능력이 떨어져서 격리되는 사람도 있고, 후천적으로 좋지 않은 행동의 결과로서 격리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배척심리를 통하여 삶의 부정적인 현상속에 갇혀 지내는 상태를 의미할 수도 있다.

사회적규범에서 볼 때 어떤 특정인의 행위가 규범에서 벗어났을 경우 구성원들이 단지 도덕적인 이유만으로 나쁜 행위라고 규정하고 당사자를 일탈자로 낙인 찍으면 결국 그 사람은 범죄자가 되고 만다.
매번 부정적인 개념의 색안경을 쓰는 경우, 남이 실패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경우,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경우도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어린아이를 보고 주위에서 바보라고 낙인 찍다 보면 이 아이는 갈수록 의기소침해지면서 자신이 진짜 바보인 줄 생각하게 되어 결국은 진짜 바보가 될 수도 있다. 

그 사례로 희대의 살인마로 알려진 유영철의 경우를 볼 때 유영철은 술과 여자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 아버지와 그 내연관계에 있던 계모 사이에서 정서적 학대와 직,간접적 폭력을 겪으며 유년기를 보냈다.

초등학교 진학 후 친어머니의 보살핌으로 학대와 정신적 충격에서는 잠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신의 소유욕 때문에 좌절을 겪어야 했고, 그로인해 유영철이 고등학교 2학년때 첫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유영철은 전과범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되었고, 그것은 유영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주게 되는 인식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꼬리표 자체가 범죄의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꼬리표나 인식 자체가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수 있다.

청소년기에 절도죄로 인하여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얻게 되었고, 이로 인해 수차례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계속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꼬리표만으로도 사회가 바라보는 유영철에 대한 시각은 전과자 밖에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것의 결과는 이혼으로 나타나 충격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범죄를 일으키게 된 직접적인 영향으로 보여진다.

얼마 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가수 김태원의 에피소드에서도 스티그마 효과로 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태원은 학창시절 선생님이 때린 따귀 한 번이 주변 친구들에게 왕따로 인식하게끔 했고, 그로 인해 중.고등학교에서도 학교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방황을 했다고 한다.

김태원은 당시 선생님이 자신에게 작은 심부름이라도 시켰다면 중.고등학교 시절 방황하던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아닌 부정적인 행동과 생각이 타인에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긍정적 기대에 긍정적 반응을 가져오는 심리이론으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가 있다. 이를 짧게 소개하자면 아름다운 상아 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 왕의 이야기로 지극한 사랑과 기대가 상아 상을 진짜 인간 여성으로 만들었다는 그리스 신화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은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이다. "넌 안돼! 근본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이야! " 등의 부정적 용어 즉, 스티그마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말 보다 “넌 할 수 있어!”, “충분해, 멋있어 정말!“등의 긍정적 언어로 표현하여 상대를 따뜻히 보듬고 기운을 주는건 어떨까.

칭찬은 조각상조차 사람으로 만들고, 고래조차 춤추게 할 수 있음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단지 내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낙인을 찍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때이다.
 

경기e저널  lsw6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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