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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온수배관 소독과 물 온도 관리로 레지오넬라균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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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온수배관 소독과 물 온도 관리로 레지오넬라균 예방하세요!
  • 경기e저널
  • 승인 2021.03.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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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 12건, 수도꼭지 2건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20년 이상 아파트 검출 비율 높아

[경기e저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이 지난해 도내 공동주택(아파트) 38가구를 대상으로 냉수, 온수, 수도꼭지 등 114건에 대해 레지오넬라(Legionella)균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38~49℃의 온수 12건과 수도꼭지 2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조사 대상 가구 중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14가구였으며, 이 중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가구는 8가구(57%)로 20년 이하 가구(조사 대상 24가구, 검출 가구 4가구(수도꼭지 2건 동시검출), 검출 비율 17%)에 비해 검출 비율이 높았다. 냉수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온수의 온도가 너무 낮고 배관이 노후돼 막힌 부분이나 물탱크 등 물 흐름이 정체된 부분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잘 증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조사 결과와 공동주택 관리 시 청소, 소독 등 조치 방법을 알리고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통보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동주택에서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수배관의 주기적인 열소독과 노후배관 교체, 냉수(20℃이하)와 온수(50℃이상)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샤워헤드나 수도꼭지의 주기적인 교체와 필터 장착 등 관리가 필요하며 샤워기 사용 시 비말이 호흡기로 흡입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제3급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원인균으로, 레지오넬라증은 25~45℃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비말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염 시 폐렴이나 독감 증세를 동반하며, 만성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으로 인한 치명률이 최대 10%에 이른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는 336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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