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위탁관리로 운영되고 있는 동백 C 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10명의 원생들이 집단으로 결석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립어린이집의 질병 관리에 대한 대처능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C 시립어린이집은 4명의 교사와 새싹반(만1세 5명) 줄기반(만2세 7명) 잎새반(유아혼합 15명) 총 27명의 원생들을 3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C 시립어린이집 잎새반(유아혼합) 원생 15명 중 지난 9월 26일부터 고열과 충혈.복통 증상으로 26일(4명) 27일(2명) 28일(8명) 29일(9명) 30일(10명) 집단으로 결석했다.
집단으로 결석한 어린이집 원생들은 증상들이 비슷하였고, 한 원생이 대학병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 이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원생들이 집단으로 결석한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고, 아동보육과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동보육과 담당 실무관은 “원생들의 고열로 어린이집을 방역하겠다.”는 원장의 전화만 받았지 원생들이 집단으로 결석했다는 말은 듣지 못 했다.“고 말해 시립어린이집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병원체로 표본감시 감염 병으로 분류되어 관리하고 있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어린이집의 한 원장은 “원생이 결석할 경우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결석사유를 묻고, 질병으로 원생이 출석 못 할 경우 전염병과 관련한 의사소견서를 제출 받고, 원생의 출석을 통제한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동백 C 시립어린이집 원장은 결석한 원생들의 부모에게 한 통의 확인 전화도 하지 않는 등 원장으로서 책임을 방관하면서 원생들이 집단으로 결석하는 상황이 초래하였다.
더욱이, 어린이집 원장은 기흥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의 현장방문 조사에서 원생이 5명만 결석했다고 허위로 답변한 사실을 취재 결과 확인하였다.
어린이집 담당 교사와 학부모들은 원장이 아이들에게 관심도 없고 몇 명이 결석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원장으로서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아폴로 눈병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여름,가을철에 어린 영유아에서 유행하는 대표적인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초기 발병 시 통제와 함께 격리하면서 전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지만 안일한 대처로 10명의 원생들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집단으로 결석하는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동백 C 시립어린이집은 지방자치가 위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민간 어린이집과 달리 운영의 투명성과 교사와 원장에 대한 신뢰성이 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겼지만, 현실은 민간 어린이집 보다 관리가 부실하고, 아동보육과 역시 시립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시립어린이집에 대한 질병관리 체계구축과 신속하고 유기적인 관리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