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6:48 (목)
용인시의원 해외여행에 "공무원 동행" 논란
상태바
용인시의원 해외여행에 "공무원 동행" 논란
  • 이상원
  • 승인 2017.11.05 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효성 의문인 스페인. 포루투갈 해외여행에 시민혈세 4천 8백 사용
용인시의회

용인시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막바지에 약 4천 8백만 원의 혈세로 다수의 공무원까지 동행하고 지난 1일 시의원 7명과 공무원 7명(의회사무국 3, 집행부 4)이 8박 10일 일정으로 스페인. 포르투갈로 출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 목적에 대해 ▲스포츠 마케팅 우수사례 견학 ▲서유럽 견학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안목을 넓히고 ▲종합운동장과 건설중인 시민체육공원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시의회는 해외여행에 사무국 공무원 3명 외 체육. 관광. 도시계획 각 분야에 공무원 동행을 시에 요청했고 시는 체육 2명, 관광 1명, 도시 1명 등 4명의 공무국외여행을 승인했다.

스페인. 포루투갈 여행 일정

과연, 매년 5백만 원의 비용을 지원 받는 시의원 연구단체모임의 해외여행에 다수의 공무원이 포함된 사안에 대해서 외유성 해외여행이라는 비난을 면할지 의문이다.

더욱이, 체육분야는 한 부서의 과장과 실무 직원까지 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들의 해외여행 소식을 접한 시민 A 씨는 “외유성이 짙은 시의원들의 해외여행에 공무원까지 함께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 B 씨는 “행정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사무국 공무원 외 집행부 공무원까지 같이 가는 것은 부적절 한 거 같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의 해외여행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집행부 공무원까지 동행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 포루투갈 여행 일정

또한, 공무여행보고서도 용인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 동일한 목적으로 2인 이상이 단체로 여행한 경우에는 대표자를 책임자로 하여 합동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한부만 제출하고 일부 의원들은 이마저도 사무국 직원이 의원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원들이 행정감사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예산집행의 적정성과 시민의 혈세 낭비 사안을 지적하며 시 공무원을 질타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그러나, 의원들의 해외여행의 실효성과 명분 대해서 무슨 말을 할지 그리고 약 5천만 원의 혈세를 써가면서 다녀온 해외여행 보고서의 내용이 주목된다.

스페인. 포루투갈 공무국외여행을 떠난 시의원은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용인” 모임의 박원동(대표), 윤원균(간사), 남홍숙, 박만섭, 이건한, 정창진 의원과 신현수 의원 등 7명 이다.

한편, 의원들의 해외여행 현황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홍종락 의원의 경우 자부담으로 일본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이제남. 김선희 의원은 한 차례도 해외여행을 가지 않았다. 2017년 의원들의 해외여행은 일본, 몽골. 러시아, 오스트리아. 체코에 이어 스페인. 포루투갈이 4번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