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막바지에 약 4천 8백만 원의 혈세로 다수의 공무원까지 동행하고 지난 1일 시의원 7명과 공무원 7명(의회사무국 3, 집행부 4)이 8박 10일 일정으로 스페인. 포르투갈로 출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 목적에 대해 ▲스포츠 마케팅 우수사례 견학 ▲서유럽 견학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안목을 넓히고 ▲종합운동장과 건설중인 시민체육공원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시의회는 해외여행에 사무국 공무원 3명 외 체육. 관광. 도시계획 각 분야에 공무원 동행을 시에 요청했고 시는 체육 2명, 관광 1명, 도시 1명 등 4명의 공무국외여행을 승인했다.
과연, 매년 5백만 원의 비용을 지원 받는 시의원 연구단체모임의 해외여행에 다수의 공무원이 포함된 사안에 대해서 외유성 해외여행이라는 비난을 면할지 의문이다.
더욱이, 체육분야는 한 부서의 과장과 실무 직원까지 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들의 해외여행 소식을 접한 시민 A 씨는 “외유성이 짙은 시의원들의 해외여행에 공무원까지 함께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 B 씨는 “행정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사무국 공무원 외 집행부 공무원까지 같이 가는 것은 부적절 한 거 같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의 해외여행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집행부 공무원까지 동행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공무여행보고서도 용인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 동일한 목적으로 2인 이상이 단체로 여행한 경우에는 대표자를 책임자로 하여 합동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한부만 제출하고 일부 의원들은 이마저도 사무국 직원이 의원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원들이 행정감사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예산집행의 적정성과 시민의 혈세 낭비 사안을 지적하며 시 공무원을 질타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그러나, 의원들의 해외여행의 실효성과 명분 대해서 무슨 말을 할지 그리고 약 5천만 원의 혈세를 써가면서 다녀온 해외여행 보고서의 내용이 주목된다.
스페인. 포루투갈 공무국외여행을 떠난 시의원은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용인” 모임의 박원동(대표), 윤원균(간사), 남홍숙, 박만섭, 이건한, 정창진 의원과 신현수 의원 등 7명 이다.
한편, 의원들의 해외여행 현황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홍종락 의원의 경우 자부담으로 일본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이제남. 김선희 의원은 한 차례도 해외여행을 가지 않았다. 2017년 의원들의 해외여행은 일본, 몽골. 러시아, 오스트리아. 체코에 이어 스페인. 포루투갈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