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의장 이건한) 문화복지위원회는 3군사령부 내 체육시설(축구장) 설치를 위해 9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집행부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제229회 제2차 정례회에 용인시 체육진흥과가 제출한 “제3군사령부 체육시설 개방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동의안”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김상수 의원은 “용인시민의 세금으로 군부대 체육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맞는가? 이미 전임 시장 당시 55사단에 지원한 체육시설의 이용률이 저조한데 또 다시 용인시가 지원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향금 의원도 “축구장의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같은 시간대 이용하고 저 하는 동호회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용실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군부대 체육시설을 지원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의원들의 질문에 체육진흥과 신성수 과장은 “현재 3군사령부 내 다양한 체육시설을 개방한 상태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향후 축구장도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협의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정회시간을 가진 후 "제3군사령부 체육시설 개방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동의안“에 대하여 시민의 혈세로 군부대 체육시설(축구장)을 지원하는 부분은 좀 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안건을 보류시켰다.
군부대 내 체육시설에 용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가운데 “제3군사령부 체육시설 개방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동의안”의 결정은 다음 회기로 미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