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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SK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상생 협약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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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SK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상생 협약서" 논란
  • 이상원
  • 승인 2021.01.13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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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SK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용인시의회(의장 김기준)는 지난 11일 SK반도체 클러스트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서 동의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고 용인시가 제출한 협약서를 가결했다.

협약은 경기도,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단(주) 등 경기도는 이 협약서를 기반으로 지난 12일 ‘2021년도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협약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처인구 농업 관련 단체와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처인구 4개 단위농협 관계자와 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농업 관련 관계자들은 용인시가 타 지역의 농산물을 용인에 공급하는 협약서를 만들면서 단 한 차례도 농민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협약서 내용 중 ● “안성시 전 시민이 용인 ‘평온의 숲’이용료를 용인시민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 “SK하이닉스 캐더링 모집공고시 쌀은 안성.용인 지역의 쌀을 사용한다.” ● “용인 관내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 중 용인 외 지역에서 공급하는 농산물의 50% 이상을 공급한다. .” 는 조항은 불합리 하다는 입장이다.

SK반도체 일반산업단지는 안성시의 반대로 8개 월 동안 표류한 사안으로 협약서의 내용이 안성시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농민단체는 소통하지 않는 용인시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용인시는 농민뿐만 아니라 용인시의회 역시도 소통하지 않고 원 포인트 임시회를 요청하자 용인시의회 김기준 의장이 화를 내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의회는 협약서 내용을 한 글자도 수정하지 못하고 용인시의 요청대로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용인시는 작년 10월부터 약 2개월 동안 협약 당사자들과 20여 차례 이상 협약서를 조율했지만 그 곳에 용인시민과 용인시의회는 없었다.

사업의 절대적인 Key를 쥐고 있는 안성시로 기우는 협약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는 용인시의 입장은 충분이 공감하지만 협약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용인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돼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말로만 소통하는 특례시가 아닌 진정으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담아 미래의 반도체 도시 용인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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