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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읍 서리2리 지하수 오염 심각 "공무원의 안일한 대응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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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읍 서리2리 지하수 오염 심각 "공무원의 안일한 대응에 분통"
  • 이상원
  • 승인 2021.11.28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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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하천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하천1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2리 주민들이 심각한 지하수 오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용인시의 대응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서리2리 주민들은 과거부터 지하수로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1년 전부터 지하수에 철분 성분의 붉은 물과 기름성분의 액체와 악취로 고통을 받아 용인시에 민원을 제기 했지만 공무원들이 민원을 무시하자 안전신문고에도 민원을 제기했다.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하천 2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하천 2

 

하지만, 용인시는 지난 8월 13일 단 한 차례 현장을 방문해서 주민들에게 “과거부터 이 지역은 철분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 “지하수를 사용하기 힘들면 상수도를 설치해 사용하라.”는 말만 하고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마을 하천과 지하수에서 시뻘건 물과 기름 성분과 악취가 심해 지하수를 사용할 수 없어 상수도로 교체해서 생활하고 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지하수도 중단한 상태이고 식당을 하는 주민도 지하수를 사용해 영업을 했지만 마찬가지로 지하수에서 악취가 심해 상수도로 교체해서 영업하는 실정이다.”며 “그런데도 공무원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변기 1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변기 1

 

주민들은 지난 2016년 서리 353-1번지 일원에 (1.9m높이 성토) 허가를 받아 무기성오니와 일반토사를 매립한 것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지하수까지 오염시킨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용인시 양승영 환경사업 소장은 취재가 시작되자 오염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지하수 오염 발생 지역의 다양한 장소의 지하수와 토양을 채집해서 원인분석과 향후 대응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변기 2
철분과 기름 성분으로 오염 된 변기 2

 

최근 용인시의회 전자영 시의원은 기흥구 일대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 침출수 문제를 제기하면서 마을 지하수가 오염 된 원인을 찾아내고 침출수가 토양과 하천까지 오염이 안 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하수와 토양 오염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사안으로 용인시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환경오염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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