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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백암 백중 문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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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백암 백중 문화제" 폐막
  • 이상원
  • 승인 2012.09.02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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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축제로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못한 점은 아쉬워

◆ 백암 백중 문화제 개막식
백암지역 문화제 발굴 보전위원회(회장 유정배)는 9월 1,2일 이틀간 백암장터에서 제2회 백암 백중 문화제(백중놀이) "백암 장터 가는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 김학규 시장, 이우현 국회의원, 박관택 처인구청장, 김장호 문화원장, 용인시의회 신현수 부의장, 이선우 운영위원장, 이상철 시의원, 한상철 시의원, 고광업 시의원, 김혁수 문화재단 상임이사 등 각계의 인사들과 지역주민이 참석하여 백중문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 용인현감행차 재현
◆ 용인현감 부임 인사 재현
백중은 농부들이 봄부터 여름까지 논밭 일을 하다가 음력 7월15일에 이르러 바쁜 일손을 내려놓고 비로서 휴식을 취하는 날로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고 각종 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던 농민들의 여름명절이다.

백암 백중놀이에 중요 행사는 씨름과 전통 농악이며, 백암 웃다리 농악은 그 가락이나 판제가 아주 독특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당시 전국에서 세번째로 컸던 우시장을 중심으로 황소를 상품으로 내걸고 벌이던 씨름은 전국에서 그 규모가 제일 컸던 걸로 기록되어 있다.

백암 지역 문화제 발굴 보존위원회 박세환 사무국장은 "백암 백중문화제는 이처럼 농경사회의 전통 세시 풍속을 단절 된지 40년 만에 복원 된 행사로 아주 오래된 기억, 그보다 더 오래된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들, 먼 기억 속 농경문화의 숨결을 되살려 전통문화의 보전과 지역 축제로 탄생시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문화의 컨텐츠로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말했다.

◆ 남수정 무용단의 한국춤(부채춤)
◆ 남수정 무용단의 한국춤(美)
백암 백중 문화제는 2일간 펼쳐지는 축제로 첫째날은 "영원한 삶터"라는 주제로 길놀이, 비나리, 전통 민속 공연과 남수정 무용단의 한국춤 공연, 용인현감행차, 지경다지기 시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 지경다지기 시연
◆ 지경다기기 시연을 함께하는 김학규 시장(右)과 이우현 국회의원(左)
지경다지기는 새집을 짓기 위해 터를 다질때 부르는 노래로 김학규 시장과 이우현 국회의원이 시현회에 함께하여 흥을 더욱 돋구었고, 이장협의회의 용인현감행차 재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장면을 선사하여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현대의 감각적인 자극을 떠나 고즈넉하고 세련된 한국 춤의 과거와 현재를 묘사해 풍성하고 멋진 스토리를 통해 잊고 지냈던 시민의 감성을 자극한 남수정 무용단의 춤사위는 생활속에서 예술 공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즐거운 공연이었다.

2일인 둘쨰날은 "도약"이라는 주제로 전통 농악과 녹야 국악 관현악단의 공연과 다양한 행사가 백암 백중 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백암의 전통을 지켜가는 백암 유일의 흰바위 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3회 녹야 국악관현악단 정기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 녹야국악관현악단 공연
◆ 녹야국악관현악단 김정숙 단장과 딸(곽경희) 가야금 산조 연주
김정숙 단장과 딸인 곽경희양의 연주한 김윤덕류의 가야금 산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조와 평우조가 잘 어우러져 가락이 기품이 있고 우직함이 마치 속깊은 산속과도 같아 더욱 고전의 멋을 느낄수 있었다.

녹야국악관현악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정숙 단장은 백암출신 국악인으로 아버지인 녹야 김윤덕 선생과 김단장의 딸인 곽경희양도 국악을 전공하여 3대가 국악을 계승하고 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청소년밴드"와 민족무예 한기도와 한검도로 재조명하여 세계속의 한민족 위상을 드높인 "합기도 시범 무술"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백암순대 만들기 체험 행사인 "순대 기네스" 그리고 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2회 백암 백중가요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 페이스페인팅
◆ 여자씨름대회
◆ 도예체험
전반적으로 제2회 백암백중문화제는 전년에 비해서 참여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테마가 부족하고, 최근 일본인, 중국인 외국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MBC 드라미아와 자연형태의 상태로 보존하는 식물원으론 세계최고의 한택식물원과 같은 백암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 백암 지역 문화제 발굴 보전위원회 박세환 사무국장
향후 백암백중 문화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변지역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자원의 클러스트가 필요하며, 단순히 백암지역 주민의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용인시민이 공유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용인의 명품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용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성공적인 지역축제의 개발을 주민의 손에만 맡기기에는 부족한 면이 엿 보인다. 따라서 지역축제의 성공여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과, 지역주민의 열정, 그리고 관광 전문가를 활용한 차별화 및
창의적인 축제의 개발, 발상의 전환과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는 관광정책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용인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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