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6:04 (금)
용인도시공사 "부도위기, 기사회생"
상태바
용인도시공사 "부도위기, 기사회생"
  • 이상원
  • 승인 2013.12.11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시의회 800억 공사채발행 채무보증안 찬성15, 반대5 가결

◆ 김정식 의원 의사진행 발언
용인도시공사가 800억 원의 차환금에 대하여 10일 용인시장이 제출안 용인역북지구개발사업 관련 채무보증동의안 요구에 따라 용인시의회가 11일 본회의 투표를 진행하여 찬성 15, 반대 5표로 가결되면서 용인도시공사는 기사회생으로 부도위기를 넘겼다.

이날 용인시의회는 용인시장이 제출한 역북지구 채무보증동의 안건을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되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였다.

◆ 김대정 자치행정위원장 심사보고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은 개회 발언을 통해 "용인시가 용인도시공사 부도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내세우고, 촉박한 처리기간을 두고 용인시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안건을 제출함으로써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로 하여금 정당한 의결절차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고 온 용인시 집행부와 용인도시공사의 무책임한 행정 처리에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 또한, 용인시 집행부는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더 이상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미연 의원 반대 발언
용인도시공사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 신청 후 "용인시의회는 용인도시공사의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 의원 긴급총회까지 소집하여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용인도시공사와 용인시는 상환만기일 3일 전에야 의회에 통보하는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용인시의회를 거수기로 보는것 같다. 또한, 의장, 그리고 의장단이 용인도시공사 조사특위와 한마디 상의 또는 의견을 물었는가, 조사특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며 용인시의회 역북조사특위 역할론에 대한 질타성 발언을 하였다.
 

◆ 용인도시공사 공사채발행 채무보증안건 투표 결과
이어진, 용인도시공사 역북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채발행 안건 상정에 따른 김대정 자치행정위원장은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도시개발사업 관련 지난 9월 12일 3개월 단기채권으로 기 발행된 800억 원의 공사채를 차환하고자 본 위원회 동의를 요구하는 채무보증 동의 사항 입니다. 만약, 용인도시공사가 차환하지 못해 부도처리 되면 부실여실기관으로 등록되어 각종 금융규제를 받아 시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또한, 용인도시공사의 경영부실에 대한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으로 용인시 지급보증에 대한 동의가 불가피하다는데 의원님들 의견을 모아, 일부 의원이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하여 원안가결 하였습니다. 아울러, 용인도시공사 부도위기는 경영진의 방만하고 부실경영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용인도시공사 경영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만 그 피해가 용인시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원안대로 의결해 주실것을 정중이 당부드린다."고  심사보고를 마쳤다.      

◆ 투표에 불참한 홍종락, 이건한 의원
지미연의원은 반대 발언에서 "왕서방 같은 용인도시공사 경영진의 술수에 이번에도 넘어가실 겁니까. 결자해지해야 합니다. 차환에 따른 공사채 발행의 폭탄은 2개월 마다 도래 할 것 입니다. 그때마다 용인시는 채무보증을 신청할 것이며, 우리 의회는 동의를 해줘야 합니다. 채무보증이란 공수표를 남발하는 6대 의회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극약이라도 처방전을 조제할 것이냐. 이것이 우리 6대 의회가 떠안은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채무보증동의에 대한 반대의견을 피력하였다.

지미연 의원의 반대 발언 이후 실시한 공사채발행 채무보증동의안 투표에서는 용인시의회 23명 의원 중 청가원을 제출한 김순경 의원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홍종락, 이건한 의원을 제외한 20명 의원 중 찬성 15, 반대 5 결과로 통과되었다. 

◆ 2급 본부장급 3명 직위해제 인사발령 공문
용인시의회 본회의에 통과된 용인도시공사 역북지구 채무보증동의 내용은 1년 기한으로 금리 3.340%(변동금리)로 NH농협을 통해 800억 원의 공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용인도시공사 유경 사장은 사표를 제출하였고, 2급 본부장급 3명에 대해선 직위해제 인사발령을 조치를 내려, 용인도시공사 경영은 김남숙 재정경제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본부장급 체제는 향후 정관변경을 통하여 상임이사 체제로 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