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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왕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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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왕따놀이?"
  • 이상원
  • 승인 2014.08.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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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훈련 기간중 세미나 떠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지난 20일 용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시의원 10명은 을지훈련 기간에도 불구하고, 자비로 1박2일간 지방으로 세미나를 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자리는 새누리당이 차지하였지만, 집행부의 감시.견제 기능을 갖고 있는 용인시의회는 14석으로 새누리당보다 1석 많은 다수당의 위치를 확보하였다.

집행부와 입법부의 권력구도를 용인시민들의 절묘한 선택으로 균형을 이루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소속 의원 간 불협화음으로 분열되면서 다수석임에도 불구하고 용인시의회 의장을 새누리당 신현수 의원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의원들은 의장단 선거의 앙금이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같은 당 소속 4명의 시의원에게는 연락조차 하지 않고 세미나를 떠난 것이다.

정당차원의 행사는 아니지만 10명의 시의원들은 공인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정당 소속으로,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감정싸움으로 비춰지는 시의원들의 모습 속에서 과연 그들이 정상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당의 공식적인 행사도 아니고, 세미나도 아니기 때문에 4명의 의원에게는 연락을 안했다.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인 김대정 의원은 통화에서 “충실한 의정활동에 대한 토론과 10명의 의원 간 화합목적에서 이번 행사를 가졌고, 4명의 의원들에게 연락을 안 한건 지난번 의장단 선거에서 문제가 있어 10명의 의원들에게 서명까지 받아 도당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하였는데, 어떻게 4명의 의원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느냐, 을지훈련 기간 중에 세미나를 한 것은 일정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답변하였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시민은 “정치인들은 선거만 끝나면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국가적으로 을지훈련을 하는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떠나는 시의원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그들은 지난번 의장단 선거에서도 나타났지만, 자기들의 안위와 이익만 취하면 그만인 듯싶다, 시의원들의 초등학생과 같은 왕따놀이에 한심하기만 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혔다.

용인시의회 시의원들은 개인적인 신분보다 공인의 신분으로, 시민의 대변자로서 권리와 의무가 함께 따르게 된다. 권리는 의무가 수반되었을 때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의 이익과 정당의 이익만 추구하는 시의원들은 결국 다시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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