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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시의원들 "단체로 외유성 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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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시의원들 "단체로 외유성 해외 여행"
  • 이상원
  • 승인 2014.11.0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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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앞두고 시의원 10명 말레이시아로 해외 여행 떠나 논란

◆ 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의장 신현수)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4박 6일간 시의원 10명, 공무원 6명 총 16명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의 자매도시 초청에 따른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및 교류협력 방문이라는 형식적인 목적으로 외유성 여행을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여행을 떠난 시의원은 신현수 의장(새누리, 중앙동.이동.남사면)을 포함 고찬석 의원(새정치.마북.동백동) 이건한 의원(새정치,신봉동.동천동), 강웅철 의원(새누리, 상현1동.성복동) 등 4명의 재선의원과 유향금 의원(새누리, 보정동.구성동.상현2동), 김운봉 의원(새누리,구갈동.상하동.상갈동), 이정혜 의원(새누리,풍덕천1,2동), 소치영 의원(새정치,풍덕동 1,2동), 신민석 의원(새누리,신봉동,동천동) 김희영 의원(새누리,비례대표) 등 6명의 초선의원으로, 시의원 10명과 공무원 6명, 총 16명의 대규모 인원이 외유성 여행을 떠났다.

의원들 10명의 해외여행 비용은 항공요금, 일비, 숙박비, 식비 19,463,410원과 공무원 6명의 비용은 10,754,820원 등 총 30,218,230원을 집행하였다.

신현수 의장 고찬석 의원 강웅철 의원 이건한 의원 김운봉 의원
소치영 의원 신민석 의원 김희영 의원 유향금 의원 이정혜 의원
여행 일정을 살펴보면 공식 일정은 사바주청 방문, 사바주의회 방문, 코타키나발루 시장 접견 정도가 전부이고 나머지는 관광성 일정으로 잡혀 있다.

용인시의원들의 이번 여행목적이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이 목적이라고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의원들의 외유성 여행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더욱이 용인시 행정감사가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잡혀있는 상황속에 해외여행을 떠나 시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크다.

특히 이번 여행에 6명의 초선의원들이 포함되어 있어, 행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행감을 위한 준비와 현황을 파악할 시간도 부족할 텐데, 외유성 여행을 떠나 행감을 제데로 치룰수 있는지, 시의원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시민들은 실망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또한, 여행을 떠난 공무원중에 속기사(여) 1명도 포함되어 있어, 그 직원이 해외까지  여행가서 속기록을 작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성 시의원들을 보좌하기위해서 간 것인지 알수가 없다.

◆ 출장 일정표
이번 여행에 대해  가지 않은 일부 시의원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거 같다" "시의원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다." "답변하고 싶은 생각 없다." "행감준비에 바쁘다."면서 전반적으로 행감을 앞둔 시기에 여행을 떠난 사안에 대하여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용인시의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지방의회의 권한으로 의결권,선거권,행정감사권,자율권,동의권,승인권,청원을 수리하고 처리하는 권한이 명시되어 있고, 지방의회의 지위로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행정감시기관으로서의 지위가 명시되어 있지만, 용인시의회는 자신들에게 부여된 권한만 챙기고 의무와 책임은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용인시의원들이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행정감시 기관으로 그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그 동안 용인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과거와 다를 바 없이 이번 7대 시의원들도 시민들에게 실망과 불신감만을 안겨주고 있다.

재정적위기에 처해있는 용인시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의원들이 행정감사를 불과 얼마 남기지 않고 대규모로 외유성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시민의 대변자로서, 행정기관을 감시하는 지방자치 의원으로서 올바른 행동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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