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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해외출장보고서 조차도 공무원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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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해외출장보고서 조차도 공무원이 작성?
  • 경기e저널
  • 승인 2023.06.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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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장 윤원균)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속에 해외출장보고서 조차도 의회사무국 직원이 대신 작성하여 제출한 의혹이 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올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시의원7명, 직원3명) 우즈베키스탄(시의원 4명, 직원2명) 베트남(시의원8명, 직원4명) 등 총 3건의 해외출장을 갔다.

해외출장 예산은 시의원 53,496천원, 직원 22,856천원으로 총 76, 352천원을 집행했다.

용인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제15조(출장보고서) ①항에 의하면 ‘공무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의원은 귀국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별지 제3호 서식에 따라 공무국외출장 보고서를 작성하여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하고..’라 명시되어 있고 직원 역시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 받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규정에 따라 해외출장보고서를 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하였고 직원도 출장보고서를 집행부에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출장을 마친 의원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각 의원이 출장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으로 1부만을 제출한 것이다.

용인특례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 된 시의원 제출 출장보고서 中
용인특례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 된 시의원 제출 출장보고서 中

 

시의원과 동행한 공무원이 집행부에 제출한 출장보고서 中
시의원과 동행한 공무원이 집행부에 제출한 출장보고서 中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관계자는 해외출장보고서를 통합으로 1부만 제출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합으로 제출 된 출장보고서 조차도 의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사무국 직원이 작성하여 제출한 의혹이 일고 있다.

용인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 된 시의원의 출장보고서와 직원이 집행부에 제출한 출장보고서가 사진은 물론 내용까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이 집행부에 제출한 자신의 보고서 사진조차도 시의원들의 사진으로 꾸며져 있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와 동일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민의 혈세로 해외출장을 가고도 보고서조차도 의원이 아닌 사무국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 관행이라는 관계자의 말은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시의원들은 해외출장을 다닐 때 마다 사무국 직원들을 동행시키며 의전을 받는 권위적 행태가 반복되고 출장 보고서조차도 사무국 직원이 작성하는 모습이 과연 특례시의 모습일까.

시민의 혈세로 선진국을 벤치마킹하겠다며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보고서조차도 작성하지 않는 시의원들이 30년 근무한 공무원의 공로패 제작비용(1인/120만원)을 삭감하는 용인특례시 의원들을 과연 시민의 대변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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