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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고위간부 "부적절 처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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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고위간부 "부적절 처신" 파장
  • 이상원
  • 승인 2018.08.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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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상대로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추행. 성희롱 행태 보여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홀

미투운동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용인시 문화재단의 한 고위간부가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며 파장이 일고 있다.

문화재단 직원의 제보 내용은 전직 공무원 출신인 A 간부가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추행과 성희롱이 이어지고 있어 여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A 간부의 성추행과 성희롱 행태는 여직원과 장시간 악수를 하며 손을 쓰다듬는 행위, 야근 하는 여직원의 등을 터치하는 행위, 여직원에게 너의 입술은 빨간 립스틱이 어울린다는 발언 등 직장 내 성범죄 행위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A 간부는 전화통화에서 “악수를 나누며 손목을 쓰다듬은 건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고 당사자에겐 사과를 했다. 그리고, 야근하는 직원의 등을 터치한 것은 격려 차원이었다.”고 답변했다.

문화재단의 한 직원은 “A 간부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한 한 여직원은 본인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A간부가 고위직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위계에 의한 다양한 형태의 범죄행위인 직장 내 성폭력이 문화재단에서 벌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 이정석 교육문화국장은 “이번 일은 감사과에 조사를 의뢰해서 문제가 있을 경우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 간부의 적절치 못한 행동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하고도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어 불이익 받을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직장 내 분위기는 미래의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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