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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에 홀대 받는 처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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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에 홀대 받는 처인구?
  • 이상원
  • 승인 2018.09.02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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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세금부담액이 가장 높은 구는 처인구!
용인시청

용인시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총예산 22,149 억 원 면적 591.37㎢ 행정구역 3개 구(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31개 읍. 면. 동으로 구성되어 시민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처인구가 상대적으로 홀대 받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의 불만이 일고 있다.

용인시 지방세 징수현황(2017년 기준)을 살펴보면 3개 구 중 처인구 시민들의 1인당 세금부담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 원, 명)

구 분

징수 결정액

인구수

지방세부담액(인당)

처인구

651,967,531,060

240,881

2,706,590

기흥구

673,371,286,120

424,247

1,587,210

수지구

414,684,807,360

355,879

1,165,240

하지만, 청사의 경우 수지구 청사는 약 9백 30억 원, 기흥구 청사는 1차 공사비만 1백 9 억 원(2차 공사비 제외)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구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용인시 전체 면적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처인구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1982년(36년) 준공된 건물로 노후 되어 안전까지 위협 받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수지구는 여성회관과 포은아트홀 등 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의 기반이 잘 가쳐져 있고 기흥구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약 2천 억 원이 소요되는 흥덕역 설치 등 도시의 기반시설에 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처인구의 경우 동부지역 여성회관 건립 계획이 2006년 7월에 수립됐지만 현재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여름에는 110년 만에 찾아온 폭염 속에 용인시는 햇빛을 막아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구별로 개당 약 1백 7십 만 원 가량의 그늘 막을 설치했다.

구별 그늘막 설치 현황은 수지구 16개 장소, 기흥구는 41개 장소, 하지만, 처인구는 겨우 6개 장소에만 설치됐다.

이처럼, 처인구민은 기흥구와 수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도시기반 시설과 문화 복지시설의 열악함으로 용인시에 홀대 받고 있다는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처인구 한 시민은 “처인구가 아니라 처진구다. 세금은 처인구 시민이 더 납부하고 있지만 오히려 홀대 받고 있는 느낌이다. 교통인프라도 기흥구. 수지구에 비해서 매우 불편하다. 처인구 시의원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단순 비교로 용인시의 정책이 구별로 차별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 복지 대중교통 시설 등 사회적 기반시설이 처인구가 매우 열악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용인시는 동부지역(처인구)과 서부지역(기흥구.수지구)의 교통. 문화. 복지. 교육 등 사회 전반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평하고 객관적인 정책의 실행으로 처인구가 인구가 적어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구민들의 오해를 받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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